제 목 시장 점검 - 어디까지 하락할까?
작 성 자 강재현운용역
작 성 일 2019-08-06 08:03 조 회 수 8446

먼저 지난주에는 예정된 이벤트가 3가지가 있었는데 미중 무역협상 , 연준회의 ,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 제외였음.

결과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은 큰 합의없이 9월초 재개일정만 잡고 마무리되었고 연준회의는 25pb 인하를 하였으나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호재로 작용하지 못함. 그리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부분은 불확실성 해소라고도 볼수있는데 문제는 금요일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9월 1일부터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3000억$ 규모의 상품에 대한 10%관세부과 발언으로 인해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장기화된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2000P를 하회하는 급락으로 마감.

문제는 전일(월) 국내증시가 소폭의 갭하락출발이 이후 중국에서 美 관세부과에 따른 보복방식으로 농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발표하였고 위안화 절하를 통해 결국 위안/달러 7위안을 넘어가는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국내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돌파하고 이로인해 외국인의 현물매도와 개인들이 손절성 투매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1950P를 하회하고 코스닥은 7%대의 급락으로 마감.

결과적으로 국내증시는 11년 전인 금융위기때인 2008년 10월 24일의 최저 밸류인 PBR 0.85(현재 지수기준 1,970P)를 하회하는 패닉장세가 전개됨.

2019/종합주가지수(20190805) - 주봉.jpg

KOSPI 종합지수로 보면 국내증시가 1,970P이하로 내려올 정도의 시스템리스크라고 볼수없는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수급 및 투자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1,950P를 하회함..

하락의 주요인은 중소형 및 코스닥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는데 이들의 경우는 밸류상 저평가라고는 볼수없는 상태에서 상반기동안의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라는 부분이 개인들의 신용규모 확대로 연결되면서 급락에 따른 담보부족 사태가 손절성 투매로 연결된 부분이었음. 문제는 이 부분이 다른 중대형으로의 손절성 하락을 연결시킴.

이로인해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군들이 2016년의 저점(KOSPI지수 1820P)를 하회하는 체감을 나타냄.

2019/삼전 제외시의 KOSPI 199 지수.png

관건은 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어디서 바닥을 만들것이냐인데...

현재까지의 옵션포지션(금액기준)을 보면

2019/옵션포지션(금액 - 0805 기준).png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이 상방된 구조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수익 극대화가 금일 오전중에 어느정도 마무리된다면 만기일까지 반등을 하여 마감시킬 가능성이 높음.

또한 원/달러 환율 역시 위안화의 급등이라는 부분과 무역분쟁등의 요인으로 인해 현재 1220원 근처까지 올라온 상태이나

2019/원달러 환율  - 주간.jpg

추가적인 강세보다는 고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보임. 이는 향후 미국에서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국내 CDS프리미엄이 최저수준으로 실질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볼수없기때문임.

2019/CDS 프리미엄 구조.png

결국 위안화의 약세라는 부분이 어디까지 이어질것이냐인데 금일 오전 美 증시가 마감된후 美 재무부에서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발표을 함. 어떻게 보면 전일 위안화 약세에 따른 결과가 나왔다고도 볼수있는데 실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조치는 1년후가 되며 중국 역시 위안화 약세를 통해 얻을수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 그리고 9월초 협상을 하기로 한부분에 대해 취소를 하지 않았다는 점등을 감안할때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것으로 보임. 금일 오전 10시 15분전후로 위안화 절상/절하 어느쪽으로 발표하는지가 관건. 절상을 하게 되면 반등을 할수있는 모멘텀으로 작용이 가능함.

2019/CNH_USD(19-08_CNY)(20190805) - 주간.jpg

위안화의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한 구조이기도 하나 앞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박스권의 절반의 마디폭만큼 현재 올라가있는 상태임.

2019/US $ INDEX(19-09_USD)(20190805).jpg

반면 달러인덱스의 경우 연준에 대한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점 형성이후 하락을 확대시키는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여기서 비교를 해야 할 부분이 작년 10월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시사에 따른 美 증시의 급락이 있었던 시기였는데

2019/종합주가지수(20190806).jpg

이당시 가격급락이 21거래일간 15%정도였고 1월초까지 기간조정까지 총 바닥을 만드는데 66거래일이 소요됨. 금번의 경우 4월 중순부터 전일까지 13.5%전후의 조정을 77거래일간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폭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1.5~2%내외의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음. 만일 금일 아침 하락이 이 폭만큼의 하락이후 반등이 나온다면 저점이 나왔다고 볼수도 있음.

또한 수급 역시 앞전보다 나은 상태이며 기업들의 실적바닥을 논할수있는 위치라는 점과 환율 역시 이미 상승폭을 뽑을만큼 뽑았다는 점. 그리고 美 금리인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연준의 자산축소과정은 종료되었다는 점등을 고려한다면 추가 하락보다는 대바닥 가능성이 높음.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입니다. 11년전의 밸류이하로 내려왔고 삼전과 자동차를 제외한 체감지수는 1800P를 하회한 상태이기때문입니다. 신용물량 역시 어느정도 소화가 많이 된 만큼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냉정히 대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