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이번 급락의 원인 분석 및 향후 시나리오 제시
작 성 자 유성치운용역
작 성 일 2018-10-19 10:19 조 회 수 1426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입니다.


좀 더 말씀 드리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공격적인 스탠스로 시중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초 급락도 시중의 금리의 급등과 함께 파워의장이 신임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던 시기였죠.

주식시장은 미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앞으로의 전망 (포워드 가인던스)에 주목합니다.

지난 10월 4일부터 증시의 급락이 시작되었는데요. (시중 금리 급등과 함께 급락, 지난 2월 급락과 동일)

그때 미 파월의장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는 미 기준 금리인상을 중립금리이상으로 할 수도 있다. 

중립금리까지는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말이지만 곱씹어보면 중립금리

(인플레도 디플레도 발생하지 않는 이상적인 금리)까지는 아직도 차이가 많고

중립금리까지는 빠르게 금리인상을 해 나가겠다는 인상을 시장에 제공했습니다.

그날 부터 시장 급락이 시작되었구요...

오늘도 미연준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증시가 급락했고, 우리시장이 고스란히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미.중 무역전쟁도 우리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구요.

 

보통 금리 인상구간은 성장주에 대한 할인률이 높아져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가치주 투자가 성행하고  금리 인하구간에는 성장주에 대한 상대적 매력도가 증가합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와 우리시장에서의 성장주 하락을 보며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시장은 매번 똑 같은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회복기 - 성장기 - 인플레이션- 하락기- 디플레이션 - 회복기 - 성장기 - 인플레 .......

 

매번 기간이 똑같이 진행되진 않지만 쳇바퀴 돌듯 이 흐름이 반복됩니다.


제가 하는 고민은 지금이 인플레의 초입이냐, 인플레이션의 끝물이냐입니다.


전 그동안은 아직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구간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봐 왔고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최근까지도 전혀 인플레이션 구간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다음으로 부진한 증시 실적을 올해 보여주고 있죠.

 

국내 경기의 부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 환율 불안등 불안한 펀더멘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아닌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의견이 정답이라고 예측하지 않겠습니다.

왜냐면 모든 결과는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고 맞출 수도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정부가 어떻게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지 앞으로의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정말 중요할 거 같습니다.

 

중국의 후퇴는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중국의 후퇴와 더불어 우리나라까지 떠밀려 내려가면 안됩니다.

그래서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는 외교적인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고

내부적으로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못할까요 ?


결국 금통위가 미국과의 금리차를 의식해 어쩔수 올리는 금리는 오히려 독입니다.(11월에는 올릴거 같습니다)


경기가 좋아져서 올려야 되고, 그래야 본격적인 증시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이 잘 이겨내 주기를 바라며, 경기상황이 심각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soc투자를 비롯해 엄청난 돈이 풀릴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저도 아직은 인프레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로는 당분간은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특히 주목하셔야 합니다.

이번 급락을 이끈 것도 미 연준이며, 이번 급락의 마무리도 미 연준이 정리해야 합니다. 

이번 미증시의 급락으로 파월의장의 발언이 시장 친화적(미금리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으로 바뀌는지 

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파월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지속된다면 시장의 발작은 당분간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격적으로는 너무도 매력적인 구간이지만 현금을 일부 가지고 계셔도 됩니다.

시장은 비효율적이라 오버슈팅이나 언더슈팅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가끔 매력적인 종목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워렌버핏의 투자 4원칙에서


첫째,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둘째, 유망한 장기 전망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세째, 정직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운용하고

네째,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사야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워렌버핏의 네번째 원칙이 계속 눈에 밟히네요...

이번 위기가 기회일지 위기의 시작일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전 아직은 기회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