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트럼프의 속내와 시장 변동성
작 성 자 유성치 운용역
작 성 일 2018-03-07 15:04 조 회 수 1573

유동성 장세는 끝났다.

 

지난 투자전략을 통해 제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전환을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는 유동성으로 밀어 올리는 시장이 아니니 철저하게 실적 중심으로 종목에 접근해야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낼 것이라 설명드렸습니다.

물론 아직도 유동성은 풍부합니다.

여전히 금리수준은 낮고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심각하진 않기에 시장이 좀 안정되면 금방 치고 나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 올해는 최소 미기준금리가 3차례이상 인상될 것이고, 우리나라도 2번이상 금리인상 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중간 중간 시장은 긴축에 대한 발작을 자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발작이 잦아들겠지만요..

핵심 포인트는 결국 유동성에 기대는 행운보다는 실제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에 집중하는게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라는 겁니다.

 

유동성이 약해질때 실적마저 안좋으면 큰 추락을 경험하게 될것이지만 유동성이 약할때 실적이 좋아지면 그 종목으로만 매기가 집중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증시의 역사는 유동성장세이후 실적장세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업종을 가리지 마라.

 

실적장세에서는 업종을 너무 가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4차산업 안해서만 굳이 안 찾아도 되니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이면 됩니다.

그게 내수업종이 될 수도 있고 굴뚝주 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4차산업혁명의 근간인 it/통신등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이미 시장에서는 그런 신호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그나마 괜찮은 lg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인상적이고, 개별종목중에서는 skc코오롱pi등은 이미 방향을 틀고 있죠.

근데 동종업종이라도 빠지는 종목은 계속 또 빠집니다.

이게 바로 실적의 힘입니다.

같은 업종이라도 오르는 종목이 있고 빠지는 종목이 생기며 차별화가 시작되는 현 시점이 바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들이라 생각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 부분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럽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만이 보유한 고유한 리스크로 인해 그동안 피해를 봤다면 남북정상회담이후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고 소기의 성과를 내어준다면 한동안 북한발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고 외인입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입니다.

완벽한 비핵화를 선언하고 미국과 수교까지 진행된다면 좋겠습니다.

 

트럼프는 정말 무역전쟁을 원하는 것일까 ?

 

트럼프는 사업가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을 압박해 여하튼 대화를 이끌어 냈으니 트럼프의 전략이 먹혀 들었고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치적으로 내세우겠죠...

경제이익에 대한 문제는 더욱 노골적입니다.

 

세금 감면한 통과이후 미국채 대량 발행으로 미국의 적자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어떻게든 무역적자 및 재정적자를 줄일려면 미국의 기축통화국로의 지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나프타 및 fta입니다.

트럼프의 전략은 철강 및 알루미늄의 고관세를 통해 무역전쟁 우려를 촉발시키며, 자기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된 무역거래조건을 재협상을 통해 자국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타켓은 결국 중국이겠죠....중국의 미 무역적자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대 놓고 공격안하고 양동작전을 쓰는 것이죠...

생각해보세요...철강제품에 관세를 매기면 미 자동차기업들만 힘들어집니다. 이게 고용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

 

트럼프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쇼를 하고 있지만 결국 다른 쪽에서 이익을 취하고 추가적인 무역전쟁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또한, 중간선거에서 전 민주당이 여전히 승리할 것이라 봅니다.

오바마 정권때에도 항상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승리했죠...미국 사람들은 항상 견제를 중요시 여기기에 이번에도 민주당쪽에 많은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트럼프라면 ,,,더 심할 겁니다.

결국 11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 트럼프의 정책도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11월까지는 트럼프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변동성 구간

 

시장은 여전히 어지럽습니다.

콘 위원장의 사임으로 미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스닥 선물의 급락이 이를 선반영 하고 있죠.  

어제 오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업종이 살아나나 싶으면 오늘은 또 외인 매도로 추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3% 오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무려 1.6%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상당히 심합니다.

원래 바닥은 잔잔한데서 찾아오는데 아직은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일은 복합만기일이며 3월 20일 21일은 미연준 회의에서 금리인상여부가 결정됩니다.

3월말에는 한미 fta 재협상이 진행됩니다. 자동차등 일부 업종은 잘 살펴야 합니다.

이래저래 3월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고 4월이면 1분기 어닝시즌입니다.

결국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여러분의 자산을 지키는 것은 실적이 될것입니다.

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며, 미리 좋은 기업에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구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제 다 와 갑니다.

 

 

금일 수요일 오후 4시 공개방송 진행합니다.

1분기 어닝시즌을 준비하는 자세